스웨덴 가입 임박한 NATO…러시아와 新냉전 본격화

입력 2024-01-24 18:22   수정 2024-01-2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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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눈앞에 두면서 러시아와 NATO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NATO 측은 “러시아로부터 임박한 위협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유럽 곳곳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의회는 4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찬성 287명, 반대 55명으로 스웨덴의 NATO 가입을 가결했다. 스웨덴이 NATO 가입을 신청한 지 20개월 만이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강화를 위해 2022년 5월 NATO 가입을 신청했다. 튀르키예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쿠르드족 분리 독립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지원한다는 이유에서 가입을 반대해오다 스웨덴·핀란드·NATO와의 4자회담에서 찬성으로 돌아섰다. 핀란드는 지난해 튀르키예 의회의 마지막 승인을 받아 31번째 NATO 회원국이 됐다.

스웨덴이 최종적으로 NATO 32번째 회원국이 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 내 친러시아 국가로 꼽히는 헝가리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헝가리 의회는 작년 3월 핀란드의 NATO 가입 비준안을 찬성했지만 스웨덴 비준안은 보류했다. 스웨덴이 NATO 가입을 위해 헝가리에 적절한 대가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국제 정세를 감안하면 결국 헝가리도 스웨덴의 NATO 가입을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스웨덴까지 NATO에 가입하면 러시아와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주 NATO가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훈련을 계획한 데 대해 “돌이킬 수 없는 냉전 시대로 회귀하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럽에서는 러시아의 위협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8년 안에 NATO 회원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유럽이 러시아 공세에 대비할 시간이 3~5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우리는 (훈련 등) 모든 것을 통해 NATO 영토 구석구석을 보호할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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